UBS증권은 13일 낸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한국 기업들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올해 말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기존 2,300에서 2,000으로 300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1년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었을 때 코스피지수가 최고점 대비 55% 하락했지만 최근 최고점(지난해 10월 말)에 비해 코스피지수는 23% 정도 떨어졌기 때문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추가 하락의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국민연금이 주식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증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22%에서 지난해 12%로 감소해 미국발(發) 악재에 따른 충격의 크기가 과거보다 작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