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월드폰’ 공급사업자 단독 선정

  • 입력 2008년 2월 14일 02시 58분


LG전자는 1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연합인 GSMA의 ‘월드폰’ 프로젝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롭 콘웨이 GSMA 최고경영자(왼쪽)와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전략기획팀장이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연합뉴스
LG전자는 1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연합인 GSMA의 ‘월드폰’ 프로젝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롭 콘웨이 GSMA 최고경영자(왼쪽)와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전략기획팀장이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연합뉴스
3G 휴대전화 2개 모델 220국서 자유롭게 통화

LG전자가 하나의 휴대전화로 세계 220여 개국에서 자동 로밍이 가능한 이른바 ‘월드폰’을 세계 최초로 공급하게 됐다.

이 회사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8’에서 세계 최대 이통통신사 연합인 ‘GSMA’가 추진해 온 월드폰 프로젝트의 수상자로 LG전자가 단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월드폰’으로 선정된 LG전자 3세대(3G) 휴대전화 2종(모델명 LG-KM560, LG-KP330)은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폰이어서 220여 개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북미 남미 호주 지역 등은 850MHz(메가헤르츠)와 1.9GHz(기가헤르츠)의 주파수를 쓰고, 유럽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아프리카 등은 2.1GHz의 주파수를 사용해 기존 휴대전화로는 두 진영 간 자동 로밍이 불가능했다.

LG전자는 이르면 7월부터 북미의 ‘AT&T’, 중남미의 ‘비보’ 및 ‘텔레포니카’, 호주의 ‘텔스트라’ 등 9개 대형 이통통신사에 월드폰을 공급할 계획이다.

세계 시장의 3G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1억6000만 대에서 올해 2억50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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