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 위스키는 이처럼 가짜를 구분하기 위한 독특한 위조 방지 장치가 있다. 자칫 일부 유흥업소에서 가짜 위스키에 속지 않으려면 위스키마다 있는 위조 방지 장치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윈저 위스키에는 또 지난해 1월 도입한 ‘예스 코드’라는 숫자 판별법도 있다. 병 라벨 표면에 적힌 고유의 9자리 숫자 중 마지막 4자리와 마개 속 비닐 보호 캡의 표면에 적힌 4자리 숫자가 같아야 정품이다.
‘임페리얼’도 지난해 5월 ‘오케이(OK) 마크’를 도입했다. 병마개에 있는 4자리 숫자와 상표의 마지막 숫자 4개가 일치하도록 만들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모바일 정품 인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휴대전화로 ‘**17(별별일칠)’을 눌러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접속한 뒤 제품 아래쪽의 OK 마크를 입력하면 정품인지 아닌지를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킹덤’은 뚜껑에 붙어있는 C-컬러 필름이 다양한 색깔로 변화하도록 해 위조 자체를 어렵게 했다. C-컬러 필름은 돌려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해 소비자가 쉽게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카치블루’는 특수 용액을 사용한다. 이 용액을 병 입구 라벨에 문지르면 라벨 색깔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고 다시 물을 묻히면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