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가 오르면 곧이어 소비자 물가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1월 3.9%)이 4%대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1월 생산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119.2(2000년 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로는 2004년 11월의 6.8% 이후 3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또 올해 1월의 생산자 물가 전월 대비 상승률은 0.8%로 지난해 2월부터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농림수산품은 설 수요가 늘어난 데 비해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고,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공산품 가격도 올라 생산자 물가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