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 덕에… 박진영, 연예인 주식부자 1위

  • 입력 2008년 2월 15일 02시 59분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 씨가 한국 연예인 가운데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은 연예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거나 최대 주주로 있는 기업들의 대주주 보유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인 박 씨의 주식 평가액이 280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박 씨는 비상장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주식 32.18%를 갖고 있다.

재벌닷컴은 국세청의 비상장기업 주식가치 평가 방법을 적용했을 때 이 회사의 주당 가치는 2006년 말 현재 3만6499원이며 박 씨의 지분 평가액은 280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소속 여성 보컬그룹인 원더걸스의 ‘텔미’가 대박을 터뜨림에 따라 음반 및 광고 출연료 수입이 크게 늘어나 주당 가치가 더 높아진 것으로 재벌닷컴 측은 추산했다.

주식 부자 연예인 2위는 탤런트 배용준 씨가 차지했다. 배 씨는 연예기획사인 키이스트의 주식 34.36%를 갖고 있으며 13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은 204억 원이었다.

3위는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인 이수만 씨로 평가액은 92억 원이었다. 이 씨는 이 회사 주식 26.75%를 갖고 있다.

이어 의류업체 좋은사람들의 최대 주주인 주병진 씨가 87억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83억 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는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5위였다. 비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4.83%를 갖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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