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은 연예인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거나 최대 주주로 있는 기업들의 대주주 보유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 연예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인 박 씨의 주식 평가액이 280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박 씨는 비상장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주식 32.18%를 갖고 있다.
재벌닷컴은 국세청의 비상장기업 주식가치 평가 방법을 적용했을 때 이 회사의 주당 가치는 2006년 말 현재 3만6499원이며 박 씨의 지분 평가액은 280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소속 여성 보컬그룹인 원더걸스의 ‘텔미’가 대박을 터뜨림에 따라 음반 및 광고 출연료 수입이 크게 늘어나 주당 가치가 더 높아진 것으로 재벌닷컴 측은 추산했다.
주식 부자 연예인 2위는 탤런트 배용준 씨가 차지했다. 배 씨는 연예기획사인 키이스트의 주식 34.36%를 갖고 있으며 13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은 204억 원이었다.
3위는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인 이수만 씨로 평가액은 92억 원이었다. 이 씨는 이 회사 주식 26.75%를 갖고 있다.
이어 의류업체 좋은사람들의 최대 주주인 주병진 씨가 87억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83억 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는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5위였다. 비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4.83%를 갖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