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연 5.2%대로 떨어졌다.
15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연 5.29%로 마감했다. 이는 한 달 전인 1월 16일에 비해 0.6%포인트 낮아진 것이며 지난해 8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CD 금리는 지난해 11월 12일 연 5.36%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10일 연 5.89%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16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달 23일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0.01∼0.1%포인트씩 떨어졌다.
최근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주가가 떨어지면서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자 은행들이 자금 조달을 위한 CD 발행을 줄였기 때문이다.
CD 금리가 내려가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다음 주에 적용되는 국민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97∼7.57%로 이번 주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가 연 6%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