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너지 업계 “연비향상-환경규제 공동 연구”

  • 입력 2008년 2월 18일 02시 56분


‘오토-오일 프로그램’ 연내 도입

“선진국선 산업정책 적극 활용”

연료소비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규제에 대처하기 위해 자동차업계와 에너지업계가 처음으로 뭉쳤다.

산업자원부는 17일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과 연료소비효율 향상 등 석유제품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에너지업계가 공동 연구하는 한국형 ‘오토-오일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해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에너지업계가 연구개발 및 상품화 과정에서부터 실제 자동차 엔진에 맞는 최적의 고효율 연료나 배출가스 저감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산자부 측은 “자동차-에너지업계로부터 오토-오일 프로그램에 대해 모두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며 “석유품질관리원이 시스템 연구와 성능 평가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오일 프로그램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산업 정책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유럽은 1994년 유럽의회 주도로 유럽 정유협회와 유럽 자동차산업협회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일본도 1997년부터 경제산업성 주관으로 자동차업계와 정유업계가 참여하는 청정대기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자동차업계와 에너지업계가 개별적으로 연구 활동을 벌여 가시적인 성과가 거의 없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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