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인맥’ 김종석씨-‘조 회장과 호흡’ 좌승희씨 물망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차기 정부의 첫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누가 후임 상근부회장이 될지에 대해 재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경련이 차기 정부의 주요 정책 파트너로 떠오른 데다 이 부회장이 주요 장관에 발탁되면서 전경련 상근부회장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특히 이 부회장이 장관에 내정된 지식경제부는 산업자원부에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의 일부 기능까지 흡수해 신설되는 만큼 현재 정부 조직으로 본다면 ‘부총리급 부처’에 해당한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17일 “전경련 부회장은 각 그룹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도 정부와의 관계 설정도 잘해야 해 그동안 적임자를 찾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차기 상근부회장 후보로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 등의 이름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김 원장은 경제학자이면서도 여러 분야에 걸쳐 인적 네트워크가 넓은 데다 각종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곧바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좌 원장은 조 회장이 한경연 담당 부회장이던 1997년 최초의 한경연 상임 원장으로 함께 일한 바 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