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주총의 계절’

  • 입력 2008년 2월 18일 02시 56분


주요기업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

삼성 계열사는 구체 일정 못정해

주요 기업 주주총회일
날짜기업
2월 22일포스코
29일신세계 고려아연 대림산업 CJ㈜ LG필립스LCD 한국전력공사
3월 7일LG생명과학 GS건설 LS산전
14일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
19일신한금융지주
20일국민은행
자료:각 기업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요 기업들의 주총 일정을 살펴보면 코스피시장에서는 22일에 포스코가, 29일에는 CJ㈜, 한국전력공사, 대림산업, LG필립스LCD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다음 달에는 LG데이콤(7일), 현대자동차(14일) 신한금융지주(19일) 국민은행(20일) 등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 달에 GS홈쇼핑(7일) 아시아나항공(14일) 안철수연구소(14일) 주성엔지니어링(21일) 등이 주총을 열 계획이다.

날짜별로는 3월 14일에 63개 기업이, 3월 21일에 33개 기업이 주총을 각각 열 계획이어서 올해 역시 특정한 날짜에 주총이 몰렸다.

올해 주총에서는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참여연대에서 분화해 설립된 경제전문단체인 경제개혁연대 등이 차명계좌 개설 등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과 연계된 것으로 지목받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와 삼성증권 등의 주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17일 현재까지 구체적인 주총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제일모직이 다음 달 28일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다른 계열사들도 이날 주총을 열 가능성이 높다.

한편 ‘장하성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가 지분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해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을 위한 주주 제안 등을 한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공방도 예상된다.

KCGF가 사외이사 선임 등을 위한 주주제안을 한 기업은 에스에프에이와 한국전기초자 벽산건설 대한제분 성지건설 등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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