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현 LG전자 CTO “R&D조직도 돈버는 실속형 돼야”

  • 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연구개발(R&D) 조직도 돈을 버는 실속형이 돼야 합니다.”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백우현(사진) 사장은 최근 회사 내 연구원들과 잇달아 모임을 갖고 사업성과 연계한 ‘실속있는 R&D’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말 CTO로 복귀한 백 사장은 올해 2월 초부터 일주일에 두세 곳의 연구소를 방문하면서 “반드시 사업성 있는 R&D, 즉 돈이 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연구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는 “성과는 단기적인 수익성만이 중요하지 않고 5년 뒤, 10년 뒤를 보더라도 돈을 벌 수 있는 기술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한국 엔지니어들의 일에 대한 열정은 어느 나라도 따라오지 못 한다”며 “비록 각자가 맡은 연구 분야가 당장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실패한 경험조차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 격려했다.

1998년 이 회사 CTO를 맡은 백 사장은 2005년 미국에 머물며 최고기술자문(CTA) 역할을 해 오다가 지난해 말 CTO로 복귀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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