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2산업단지 조성공사 기공식이 19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용한리 현장에서 열렸다.
포항시는 국비와 시비 등 총 1060억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2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공업체는 ㈜KG건설과 신진종합건설㈜ 등으로 2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현대중공업의 조선블록 생산공장과 강림중공업의 공장 등 5개 업체의 생산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2산업단지는 현재 조성 중인 1단지, 앞으로 추진할 3, 4단지와 함께 영일만 신항 배후의 복합산업단지로 개발돼 포항지역이 조선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총 16선석(船席) 규모로 추진 중인 영일만 신항은 우선 4선석 건립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에 개항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영일만 신항 공사와 관련해 포항∼울진 국도 7호선 확장공사를 연내 마무리하는 한편 동해중부선(포항∼강원 삼척) 철도 건설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2산업단지를 비롯해 영일만 신항 배후의 복합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이곳을 조선 블록 및 기자재 생산기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는 ‘철강도시’ 포항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