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홍(57·사진) 기아자동차 사장이 기아차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혁신을 주문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본사 강당에서 기아차 임직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변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파워는 도요타의 80% 수준으로, 이만큼 가격이 저렴해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기아차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중국 자동차회사들이 우리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실적이 좋지 않을 때마다 남 탓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자”며 새로운 변화에 함께할 것을 당부했다.
조 사장이 전 직원 대상 교육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년 연속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