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2년 9월, 다음 해인 2003년 원가절감 목표액을 1조2000억 원으로 정하고 ㈜알에프텍 등 7개 납품업체의 납품가 총액을 상반기 6.6%, 하반기 9.8%씩 일률적으로 깎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사실은 훨씬 싼 값에 부품을 수입할 수도 있었지만 국내업체와 거래를 유지하면서 대금의 일부를 깎은 것”이라며 “그동안 협력업체들과 상생 경영을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기울였고 이와 관련해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는데 그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