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20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2008년 대한항공 임원 세미나’에 참석해 “대한항공이 그동안 양적인 부분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지만 앞으로는 질적으로도 1등 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고객의 마음을 한층 더 헤아리는 ‘하이엔드(최고급) 마케팅’을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이를 위해서는 경쟁사의 현주소를 명확히 읽는 것은 물론 세계 각국의 정치, 문화까지 헤아릴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룹 계열사인 한진관광에 대해서도 “서비스의 질을 높여 한국의 고품격 여행사 모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2004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낸 배경에는 ‘매출 10% 증대, 생산성 10% 향상, 비용 10% 감소’를 의미하는 ‘10-10-10 경영’의 성공이 있었다”며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1500억 원을 들여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