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아시아 등에 글로벌 영업망 구축”

  • 입력 2008년 2월 22일 02시 55분


노정남 사장 “카자흐 사무소 27일 문열어… 투자銀 거듭날 것”

대신증권은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중국의 홍콩, 상하이 등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고 해외 영업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노정남(사진) 대신증권 사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주식 위주로 하는 위탁영업에서 탈피해 아시아 국가의 주식을 갖고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위탁영업을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 현지 거점을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27일 카자흐스탄에 사무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홍콩 현지법인, 상하이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베트남, 싱가포르 사무소 설치도 준비 중이다.

노 사장은 또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글로벌 IB로 거듭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며 “해외 사무소에서는 투자 대상 발굴, 글로벌시장 정보 수집은 물론 자기자본을 활용한 자기자본투자(PI)도 활발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미 일본의 스미토모 생명보험, 스팍스그룹, 닛코코디알그룹, 중국의 자오상증권, 선전캐피털그룹, 대만의 IBTS, 베트남의 호찌민시티증권 등과 업무 제휴를 하고 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21일부터 한국 투자자들이 일본 도쿄, 오사카증권거래소, 자스닥에 상장돼 있는 3000개 이상의 일본 기업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일본 주식 거래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