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정부조직 개편 후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장관 내정 발표 전 밝힌 내용이다.
22일 전경련에 따르면 이 장관 내정자는 이달 5일 발간된 '월간 전경련'에 실린 '신정부에 바란다'는 제목의 제언을 통해 "당선인이 국민에게 제시한 연평균 7% 성장과 일자리 60만개 창출의 관건은 투자 활성화와 생산성 향상"이라면서도 "성장률에 급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에 7%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기록한다 해도 미래의 7%를 담보하기 위한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법치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노사관계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우리 경제에서 법질서 확립과 유연성 제고가 가장 시급한 분야는 노동시장"이라며 "(불법 파업에 맞서는) 이 당선인의 단호한 의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는 "참여정부 5년간 한국경제가 연평균 4.4% 성장해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정부 주도의 편 가르기와 반(反) 시장, 반 기업 정서 등으로 투자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