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탈출하려면 백화점 문화센터로?

  • 입력 2008년 2월 23일 02시 59분


백화점 문화센터의 강좌가 ‘진화’하고 있다.

기존 어학 강좌나 취미 강좌 일변도에서 벗어나 솔로 탈출 비법 등 특색 있는 강좌가 눈길을 끈다. 주로 젊은 직장인들을 겨냥한 강좌가 많은 편이다.

롯데백화점의 ‘성공하는 남자의 6가지 패션법’, 애경백화점의 ‘출산 후 처진 살을 팽팽하게 해주는 요가’ 등 이미지 관리 강좌가 관심을 끈다.

신세계백화점은 ‘솔로 탈출! 연애 필살기’라는 강좌를 마련했다. 듀오 커플매니저 이명길 씨가 강의한다. 또 뉴요커의 홈 인테리어를 배우는 ‘이야기가 있는 뉴욕의 집’ ‘뉴욕 라이프스타일 배우기’ ‘브로드웨이 100배 즐기기’ 등 뉴욕 스타일을 가르치는 강좌도 준비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초보 운전자를 위한 장롱면허 탈출하기’와 ‘현진희의 아이디어 살림법 대공개’ 등 실생활에 유용한 강좌를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스라엘 격투기 ‘크라브마가’를 가르치는 강좌를 마련했다. 지난해 겨울 첫선을 보인 이 강좌는 당시 개설 이틀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재테크 강좌도 인기다. 현대백화점은 ‘고주가 시대의 효율적 자산관리 방안’ ‘행복은퇴 설계’ ‘다이아몬드 재테크’ 등을 진행하고 애경백화점은 ‘해외 부동산 투자전략’ 강의를 마련해 필리핀 현지답사까지 나선다.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 권영규 팀장은 “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은 과거 40, 50대 주부 층에서 최근에는 20, 30대 직장인으로 빠르게 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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