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G전자에 따르면 21일 밤 12시 한양대 공대 대학원생 A 씨의 집에서 사용 중이던 노트북PC의 배터리에서 열이 발생하며 주변 플라스틱 부분이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8일 LG전자 노트북PC의 배터리에서 고온이 발생해 가방이 녹으며 폭발한 사고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사고 제품은 LG전자 ‘엑스노트 Z1-A2007’ 노트북PC로 지난달 8일 폭발 사고를 일으킨 ‘엑스노트 Z1-A700K’와 같은 시리즈의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LG화학의 배터리를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사고가 발생한 ‘엑스노트 Z1-A2007’ 모델의 유통을 중단키로 했다.
회사 측은 “사고가 난 두 개의 모델은 지난해 1월과 8월 출시돼 각각 5000여 대씩 판매된 모델”이라며 “21일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제품 리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첫 번째 사고 원인에 대해 “폭발 사고는 비정상적인 고온 상태에서 외부 충격이 가해진 때문”이라며 단발성 사고로 결론내린 바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