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 회장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서울 용산구청에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장 일가의 친인척과 삼성 핵심 임원의 주소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와 세무서에도 신상 정보 및 납세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협조 공문을 보냈다.
특검팀은 이 자료를 토대로 이 회장 일가가 주식, 부동산 등 재산이나 소득에 대해 정상적으로 세금을 냈는지, 비자금 조성과 관련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차명계좌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계좌 명의자인 삼성엔지니어링 전직 상무 등 전현직 임원 3명을 소환 조사했다.
또 특검팀은 1996년 삼성증권 전 직원 김모 씨가 에스원 주식 20억 원어치를 횡령한 삼성증권 계좌가 비자금과 관련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계좌 명의자인 백모 씨가 이학수 삼성 부회장의 처남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삼성증권 사장을 지낸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의 출국금지 해제 신청을 받아들였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