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日업체 단결에 공동 대응”

  • 입력 2008년 2월 26일 03시 01분


최근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가 똘똘 뭉쳐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이에 맞서 협력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키우기로 해 주목된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를 핵심 소재 및 장비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회원사 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협회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상생협력을 위해 업체 간 수직계열화를 타파하고 패널 등 장비와 재료를 여러 업체 간에 상호 구매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협력사들과, LG필립스LCD는 LG필립스LCD의 협력사들과만 거래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었다.

그러나 이를 깨기 위해 현재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서로 상대기업 협력사들의 장비를 납품받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상이 없을 경우 연내에 상호 구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협회 측은 말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소재 분야에 대해서도 꾸준히 기술 개발을 지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형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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