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11개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의 시장점유율은 18.2%로 지난해 1월의 15.2%보다 3.0%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측은 “최근 물가가 급등하면서 오프라인 보험보다 보험료가 싼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31세 남성이 배기량 1600cc 자동차로 출퇴근하기 위해 보험에 최초로 가입한다면(대물배상 최고 3000만 원, 자기신체사고 최고 3000만 원 등)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의 연간 보험료가 온라인 보험보다 최대 27만 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의 보험료는 최대 약 105만 원, 온라인은 약 78만 원이다.
한편 업체별로는 교보악사(AXA)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이 27.3%로 1위였으며, 다음은 △현대하이카다이렉트 15.3% △다음다이렉트 13.8% △교원나라 13.4% 등의 순서였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는 현재 온라인 전용 보험사 4곳과 온, 오프라인 보험 겸용 보험사 7곳 등 11개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보험설계사 조직에 의존하지 않아 보험료가 저렴하다”며 “이들 보험사가 가격 경쟁력과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를 바탕으로 당분간 계속 점유율을 올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