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사원 교육비 美보다 많아

  • 입력 2008년 2월 27일 03시 00분


국내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교육비 지출이 미국 유수의 기업들보다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50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핵심 계열사의 교육훈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액 대비 교육비 비율이 0.78%로 미국의 ‘2006년 인적자원개발 투자 우수 기업’ 42개사의 평균(0.72%)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또 이들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교육비 지출은 국내 기업 전체 평균(0.22%)보다도 3배 이상 높았다.

대기업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교육훈련 제도’로는 현장학습 수행제도(OJT), 사내강사 양성 제도 등 현장 중심형 교육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후견인(멘터링) 제도 및 부하 육성 제도 등 인재 육성형(28.6%)과 의무학습시간제 등 학점 이수형(22.4%), 분임조 및 스터디그룹 등 학습조 운영형(10.7%)이 뒤를 이었다.

김기태 대한상의 노사인력팀장은 “전반적으론 국내 기업들의 직원에 대한 교육투자 규모가 선진국보다 떨어지지만 대기업만 놓고 보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가 선진국의 우량기업 못지않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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