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지 적자 100억 달러 첫 돌파… 7년째 적자

  • 입력 2008년 2월 27일 03시 00분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가 사상 처음 100억 달러(약 9조5000억 원)를 넘어섰다.

26일 한국관광공사가 분석한 2007년 관광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수입은 57억5000만 달러, 관광지출은 158억8000만 달러로 101억3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2006년 관광수지 적자인 85억7600만 달러보다 18.1% 많은 것이다.

지난해 관광수입은 2006년보다 0.2% 줄어든 반면 관광지출은 18.1%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관광수지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흑자를 보인 이후 2001년 적자로 돌아서 7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적자폭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04년에 관광수입이 60억5300만 달러, 관광지출이 98억5600만 달러로 내국인의 해외여행 지출이 방한 외국인 지출의 1.6배였으나 해마다 격차가 벌어져 지난해는 2.8배에 이르렀다.

또 1인당 관광비용 지출도 외국인들은 892달러인 데 비해 내국인은 1192달러였다.

한편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는 1332만4977명으로 전년보다 15.7% 증가했으나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644만8240명으로 4.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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