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도 PB상품 값 인하…5300가지, 최대 38.8%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자체 브랜드(PB) 5300가지의 상품 값을 28일부터 내린다고 27일 밝혔다.

가격이 떨어지는 품목은 라면, 밀가루 등 생필품 600여 개 품목과 4700여 개 의류 품목이다. 대형마트가 PB 상품 값을 이처럼 내린 것은 처음이라고 홈플러스 측은 덧붙였다.

가격 인하 폭은 생필품의 경우 평균 12%, 의류는 20%가량이다. 제품별로는 ‘좋은상품 라면’은 450원에서 410원으로 떨어진다. 경쟁 업체인 이마트의 PB 상품 ‘맛으로 승부하는 라면’보다 12.4% 싼 가격이다.

가격 인하 폭이 가장 큰 품목은 순두부(400g)로 980원에서 600원으로 38.8% 내렸다. ‘프리미엄 우리밀 밀가루’(500g)는 1470원에서 1410원으로, ‘좋은상품 저온살균우유’(1.8L)는 3360원에서 3040원으로 각각 4.1%, 9.5% 싸졌다.

홈플러스 상품부문 김신재 부사장은 “2001년 PB 상품을 처음으로 내놓은 다음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토대로 협력회사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소비자 값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제품 판매마진의 일부를 포기해 제품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추가적인 PB 제품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000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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