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작년 해외사용액 6조원 돌파 사상 최고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3년 연속 30% 이상 늘어

지난해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6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중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 한국인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사용액은 63억7300만 달러(약 6조543억 원)로 2006년보다 32.6% 늘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최고치다.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2005년부터 3년 연속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크게 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원화가 강세(원화 환율 하락)였고,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저가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출국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07년 내국인 출국자는 1332만4000명으로 2006년의 1161만 명보다 14.8% 늘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2006년보다 4.8% 늘었지만 한국에서 쓴 신용카드 액수는 22억6100만 달러로 2006년과 똑같았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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