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와 6개 시중은행으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가 이달 초 마련한 ‘건설사 지원을 위한 자율협약’에 참여하기로 한 금융회사는 대상 회사 321곳 중 60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17곳 중 15곳은 자율협약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지만 대부분의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들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29일로 예정됐던 건설사 지원방안 시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전체 금융회사의 75% 이상(채권액 기준)이 참여해야 자율협약이 성공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협약에 참여하면 어려운 건설업체에 대한 기존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 줘야 한다”면서 “제2금융권 회사들은 자신들이 얻을 실익이 별로 없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