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무가 검찰의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배임 사건’ 수사 당시 한 차례 서면조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수사당국에 직접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무는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저와 삼성에 대해 많은 걱정과 기대를 하고 계신 점을 잘 듣고 있다. 오늘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 전무를 상대로 에버랜드 사건 등 4건의 고소 고발 사건에서 이 전무가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 그룹 차원의 공모 또는 지시가 있었는지, 차명계좌 자금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