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소재 베일러 의과대학 연구진이 최근 흡연자와 비흡연자 집단에게 1인당 100달러 규모의 투자를 1ㆍ2차에 걸쳐 실시토록 한 결과, 비흡연자들은 기존 투자성과와 예상수익을 고려해 2차 투자를 진행한 반면 흡연자들은 `손실 경험'을 2차 투자에 크게 반영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
이번 연구를 이끈 펄 치우 교수는 "이는 `후회 신호(Regret Signal)'의 문제"라면서 "일반적으로 뇌는 어떤 행위의 결과를 계산하지만 흡연처럼 뭔가에 중독 돼있는 이들은 그 신호에 반응하지 않고 `위험한 행위'를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치우 교수는 또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면 난 폐암에 걸릴 지도 몰라'라고 말하면서도 이 같은 신호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이것이 그들이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 소개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