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당초 계획한 가격보다 100만 원 이상 낮아진 것으로 현대차가 저가차 시장 전략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임흥수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3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모터쇼 행사장에서 “2, 3년 안에 대당 가격이 3500달러(약 332만 원) 안팎인 저가차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저가차 가격이 최소한 5000달러는 돼야 한다고 밝혀 왔다.
임 법인장은 “우리의 저가차는 인도 타타자동차가 최근 내놓은 2500달러짜리 초저가차 ‘나노’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며 “나노는 오토바이 사용자를 겨냥한 차량인 만큼 경쟁 차종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가 내놓을 저가차는 닛산-르노와 인도 오토바이 업체인 바자즈가 공동개발 중인 300만 원대 저가차와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