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회장 소환조사

  • 입력 2008년 3월 5일 02시 58분


삼성특검 ‘에버랜드CB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배임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8시간 조사했다.

특검팀은 홍 회장을 상대로 1996년 12월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당시 최대 주주였던 중앙일보가 전환사채 인수권을 포기해 결과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에버랜드 최대 주주가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했다.

홍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특검팀 사무실에 출두하면서 중앙일보 위장 계열분리 의혹 등에 대해 “허위 주장이 있으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무는 지난달 28일 특검팀 조사에서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 당시) 김석 삼성증권 부사장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수사 때의 진술을 뒤집은 것이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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