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은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고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 안정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된 점을 고려해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임금 조정 기본방향’을 정했다고 6일 밝혔다.
경총이 제시한 올해 임금 가이드라인은 한국노총이 내놓은 정규직 9.1%, 비정규직 18.1% 인상 요구안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경총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불안, 달러화 약세,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겹쳐 무척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물가 상승이 고율의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하는 것이 임금에 대한 경영계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지난해에는 2.4% 인상하되 대졸 초임과 고임금 대기업은 동결할 것을 제안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