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도시지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103.1로 1월 조사 당시 105.9보다 다소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뒤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통계청은 “기준치는 넘었지만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세계경제 성장 둔화 조짐 등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소비자기대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100을 넘었으며, 지난해 11월(102.0)부터 1월까지는 3개월간 상승세였다. 응답자의 58.4%는 앞으로 경기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유가 등 물가를 꼽았으며, 다음은 수출·환율(10.2%), 국내 소비(9.2%), 부동산 경기(8.7%) 등의 순이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