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금명 소환” 삼성특검 “출석의사 밝혀”

  • 입력 2008년 3월 8일 02시 52분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7일 “김용철 변호사를 이르면 주말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김 변호사와 연락이 됐다”며 “김 변호사가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조사는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사제단이 “김 변호사가 직접 금품을 건넨 사실도 있다”고 주장한 만큼 김 변호사를 상대로 로비 목적과 금액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김 변호사 측에 사제단이 제기한 로비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참고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김 변호사의 진술과 자료를 분석한 뒤 폭로 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이종찬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소환조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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