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437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을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51.7%인 226개사가 1만5781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1205명(8.3%) 많은 것이다.
업종별 채용 규모는 △전기전자업 1970명 △조선·중공업 1855명 △금융업 1711명 △건설업 1465명 △유통·무역업 1419명 △자동차 1110명 △제조업 1103명 △기계·철강업 1070명 등이다.
채용이 늘어난 업종은 유통·무역업(28.2%), 금융업(18.1%), 조선·중공업(14.9%), 식음료·외식업(10.9%), 기계·철강업(9.1%) 석유·화학업(6.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운수업(―3.8%)과 제조업(―2.9%)은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데다 기업들이 신(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올 상반기 채용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