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경영자대상을 받은 뒤 가진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또 그는 “요즘 관(官)을 개혁하겠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관이 스스로 개혁한다는 것은 속성상 불가능하다”며 “언론과 학계가 나서 올바르게 개혁되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일부 기업 오너는 기업이 개인의 재산이라 생각하고 경영을 독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오너 주변 전문경영인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김 회장은 “기업이 제대로 되려면 전문경영인이 경영철학과 자신의 역할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바탕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공동으로 경영하고 공동으로 책임지는 도요타 방식의 ‘협력경영’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