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부회장 ‘안심 세일즈’ 행보

  • 입력 2008년 3월 20일 03시 02분


“삼성 수급 불안없다” 인도 등 신흥시장 방문

윤종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흥시장 챙기기 행보가 빠르다.

삼성전자는 19일 “윤 부회장이 지난달 첫 해외 출장지로 인도와 터키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생산 현장 등을 차례로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세계 경제성장의 축이 선진국에서 신흥 성장국가로 빠르게 이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초일류기업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신흥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본보 2월 15일자 B4면 참조
▶ “우리 앞에 등대는 없다”… 삼성전자 ‘새로운 길’ 찾기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윤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현지 생산라인 점검 외에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특검 여파로 삼성 제품 수급에 불안을 느끼는 일부 주요 거래처를 안심시키는 활동도 적극 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집중 공략 지역인 신흥시장에서 삼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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