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中企 만나 납품단가 조정”

  • 입력 2008년 3월 20일 03시 03분


중소기업중앙회가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특별검사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삼성의 협력회사들이 도산 위기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수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 모임인 ‘협성회’ 및 삼성과 거래하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기중앙회관에 모여 ‘삼성특검의 조속한 마무리 촉구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세용 협성회 회장은 “우리가 나서면 삼성이 사주했다는 오해를 살까봐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했다”며 “중기중앙회가 청와대와 정치권, 특검에 수사를 조기에 마무해줄 것을 요청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희범 한국무엽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 경제4단체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경제 살리기와 노사관계 선진화 결의문’을 발표했다.

본보 19일자 A1면 참조
▶재계 “일자리 창출-고용안정 앞장”

4단체장은 △투자 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 △노사 상생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 △근로자의 고용안정 및 복지증진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등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

이어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 회장은 납품 중단 사태와 관련해 “원자재 가격 급등은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에도 큰 고통이 되고 있으므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김기문 회장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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