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행정개혁상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일본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공적 자금 투입이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경기 침체 과정이 일본의 ‘버블 붕괴’와 닮아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공적 자금 투입 여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내각의 관료가 이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와타나베 행정개혁상은 “미국의 신용 위기가 구조적으로 일본의 과거 사례와 비슷하긴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은행 부문에만 위기가 한정돼 있었다”고 차이점을 지적한 뒤 “미국의 경우는 불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어서 얼마나 구멍이 큰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