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가의 지분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24일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은 30.48%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4년 4월 26일 44.12%까지 치솟았던 외국인 지분은 올해 들어서만 13조2574억 원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로 30%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도 1.91%포인트 감소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등 18개 업종 가운데 통신업을 제외한 나머지 17개 업종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지분이 감소했다. 통신업은 지난해 말 42.65%에서 43.44%로 0.79%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건설업은 29.65%에서 24.81%로 18개 업종 가운데 지분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지분 증가 상위 회사로는 웅진씽크빅이 지난해 말에 비해 5.14%포인트 상승한 40.13%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미창석유(5.02%포인트), 동원F&B(4.94%포인트), 남해화학(4.75%포인트) 순이었다.
외국인 지분 감소는 대한통운이 16.83%포인트 낮아져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현대미포조선(―11.06%포인트), 유유(―8.44%포인트)도 낙폭이 컸다.
또 외국인 지분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라공조로 85.60%나 됐다. 외환은행(80.87%), 한국유리(79.36%), 국민은행(77.81%), 하나금융지주(73.67%)가 뒤를 이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