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다음 달 8일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비축미 5만 t을 공매(公賣)를 통해 방출한다고 26일 밝혔다. 통상 6월 전후에 공매가 이뤄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예년보다 2, 3개월 정도 빠르다. 공매 대상 물량도 지난해 3만 t보다 2만 t이나 늘었다.
농수산부는 국제 곡물가격과 국내 쌀값이 오른 데 따른 수급 불안 심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공매 일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1차 방출 이후에도 계속 쌀값이 오르면 9만 t을 추가 공매하기로 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가격 정보에 따르면 25일 현재 쌀 상품(上品) 20kg의 평균 도매가격은 4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가격 3만8362원, 재작년 같은 기간 3만5818원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