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월1동 월정로시장에서 청과물상을 하는 임모(43) 씨는 2002년 월 2000만 원가량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 월 매출은 1000만 원 선. 월수입은 150만 원 정도다. 바로 옆 신영시장의 식품점 주인 신모(57) 씨는 2년 전 까지만 해도 월 매출이 1000만 원 안팎이었지만 요즘은 1500만 원 이상이다.》
두 시장은 십자로 형태를 띠고 있어 일부 점포는 서로 교차한다. 2003년 월정로시장이 먼저 지붕을 덮는 현대화 작업에 나섰고 지난해 8월 신영시장이 현대화 작업을 끝냈다. 두 곳 모두 ‘신식’으로 겉모습을 바꿨지만 ‘벌이’는 사뭇 다르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났을까?
○ 재래시장의 위기?… “하기 나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