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본청차장 정병춘씨

  • 입력 2008년 3월 31일 02시 57분


서울청장 김갑순씨

중부청장 조성규씨

정부는 30일 공석인 국세청 차장에 정병춘(53·행정고시 22회)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임명했다.

본청 차장에 이어 국세청 내의 주요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에는 한상률 국세청장과 행시 21회 동기인 김갑순(53) 국세청 기획조정관과 조성규(53)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상 차관보급.

정 신임 차장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국세청 내의 대표적인 호남 인맥으로 꼽힌다. 국세청 법인세과장, 조사국 조사1과장, 서울청 세원관리과장, 국세청 정책홍보관리관, 광주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친 법인세와 조사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과 치밀한 일처리로 부하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김 신임 서울청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국세청 납세지원국장, 공보관 등을 거쳤고 국세 행정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순(56) 서울청 조사1국 1과장의 친동생. 동생은 서울청 수장으로, 형은 서울청의 핵심 간부로 일하게 됐다.

조 신임 중부청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중부청 조사3국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과 조사2국장 등을 거쳤다. 국세청 내의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한편 국세청의 핵심 요직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 나머지 4개 지방 국세청장과 본청 국·과장급 인사도 곧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청장과 행시 21회 동기로 이미 사의를 밝힌 오대식 서울청장과 권춘기 중부청장은 31일 퇴임식을 갖는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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