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59만원 vs 433만원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서울 최고-최저가 아파트 3.3m²당 가격차 1년새 20만원 ↓

서울 각 구(區)의 3.3m³(1평)당 최고가 아파트와 최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 고가 아파트 값이 약세인 반면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 값이 강세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최근 1년 동안 서울 25개 구 가운데 17곳에서 3.3m²당 최고가 아파트와 최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가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에서 3.3m²당 가장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41m²로 5959만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4월 6일 시세와 같다.

3.3m²당 서울 최저가 아파트는 지난해 4월 도봉구 쌍문동 우이그린빌라 76m²(413만 원)에서 현재 서대문구 홍은동 서강 85m²(433만 원)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3.3m² 기준으로 서울 최저가 아파트와 최고가 아파트의 가격 차는 2007년 4월 5546만 원에서 현재 5526만 원으로 20만 원 줄었다.

구별로도 최고가 및 최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 감소가 나타났다.

가격 차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송파구였다.

1년 전 송파구에서 가장 비싼 곳은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165m²로 3.3m²당 5100만 원이었다. 당시 가장 싼 곳은 당 664만 원인 가락동 한화 오벨리스크였다. 두 곳의 가격 차는 4436만 원.

그러나 대형 고가 아파트 값이 하락하면서 현재 송파구에서 3.3m²당 가장 비싼 곳은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125m²로 4276만 원이었다.

가장 싼 곳은 726만 원인 가락동 두산위브 69m²로 조사돼 두 곳의 가격 차는 3550만 원이었다.

1년 새 송파구에서 3.3m²당 최고가 및 최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가 4436만 원에서 3550만 원으로 감소한 것.

성동구 양천구 강동구 영등포구 등에서도 1년 새 3.3m²당 최고가 아파트와 최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가 크게 줄었다.

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가 동반 상승한 마포구 은평구 동작구 등에서는 최고가 아파트와 최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가 되레 커졌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대출 규제 등으로 중대형보다 소형 아파트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어 가격대별 3.3m²당 시세 차 감소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서울 구별 아파트의 3.3㎡당 최고가 및 최저가 현황 (단위:만 원)
최고가최저가가격 차이
(지난해 대비 변동폭)
강남59596485311(―23)
강동28246252199(―191)
강북1348521827(―21)
강서23944831911(7)
관악19234401483(48)
광진31115922519(2)
구로20314741557(―19)
금천1261516745(―19)
노원20934781615(―5)
도봉19055431362(―130)
동대문16505881062(―17)
동작22927501542(45)
마포33676882679(489)
서대문18854331452(35)
서초45216883833(0)
성동29448082136(―319)
성북18755761299(―44)
송파42767263550(―886)
양천35454523093(―202)
영등포40006333367(―175)
용산44747703704(―138)
은평17424721270(53)
종로26146901924(―47)
20836321451(―36)
중랑1342483859(―118)
서울
전체
59594335526(―20)
가격차는 올해와 지난해 4월 6일 가격 기준임. 자료: 스피드뱅크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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