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상반기 서해안 지역의 꽃게 어황이 예년에 비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조사한 어린 꽃게 출현량과 수온, 어획량 변동 상황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소는 지난겨울 인천 연안에 그물을 설치한 결과 어린 꽃게가 30∼40% 잡혀 예년 평균(10∼20%)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6, 2007년 인천 앞바다의 수온이 1, 2도씩 높아져 알에서 부화한 어린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 앞바다 꽃게 어획량은 2002년 1만8000여 t을 기록한 뒤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2004년 2300t으로 가장 적었다.
이후 2006년 4800t을 잡는 등 다시 조금씩 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만2000t으로 꽃게 어획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옹진군 대연평도 최율 주민자치위원장은 “서해상에서 북한의 무력시위와 같은 돌출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상반기 꽃게 조업은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