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개방의 시대…SK텔레콤 중심적 사고를 버려라”

  • 입력 2008년 4월 12일 02시 50분


김신배 사장 ‘CEO 아카데미’ 강연서 강조

“SK텔레콤 중심의 사고를 버려라.”

김신배(사진)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임원 대상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연에서 “현재의 통신시장은 불확실한 변화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예측 불가능한 ‘퍼펙트 스톰’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김 사장은 “텔레콤,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다른 분야로 보지 않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통신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 혼자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려 하지 말고 많은 이해관계자를 비즈니스 구조로 흡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세상은 소유와 권리보다는 개방과 공유를 강조하는 ‘위키노믹스(Wikinomics)’의 시대”라며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SK텔레콤 중심적 사고가 아닌 고객 중심적 사고를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밖으로는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안으로는 융합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며 “해외 진출이 불가능한 서비스는 아예 처음부터 개발도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또 SK텔레콤의 2011년 중기전략 방향, 2015년 장기 성장모델(타깃 이미지)의 방법론으로 인수합병(M&A)과 거대 비즈니스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제시해, 하나로텔레콤 인수 이후에도 M&A 전략을 지속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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