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ravel]도로분위기 확 바뀌겠네…신차가 줄지어 달린다

  • 입력 2008년 4월 16일 03시 01분


2분기 이후 새 모델 러시

《‘현대 VI, 기아 AM, GM대우 L4X, 재규어 XF, 볼보 XC60, 폴크스바겐 티구안….’ 올해 2분기(4∼6월) 이후 신형 모델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온다. 연초에 나온 새 모델들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 신모델을 준비해 온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들도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 확장을 위해 새로운 모델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기대 모으는 국산차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제네시스 쿠페’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모델은 지난해 11월 LA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국내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카다. 현대차의 대표 엔진인 3.8L급 람다엔진과 터보차저를 넣은 2.0L급 엔진을 갖췄다. 북미 시장에는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에쿠스’ 후속인 ‘VI’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모델은 에쿠스와 달리 후륜구동으로 4.6L급 8기통 타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기아차는 상반기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선보일 계획이다. CUV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스타일에 미니밴 기능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차량을 뜻한다. AM은 유럽과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박스 형태로 국내 정통 CUV의 첫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로체 개조차(페이스리프트)도 내놓는다. 기아차의 스포티하고 역동성이 느껴지는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쎄라토 후속인 ‘TD’도 올해 하반기 시판을 앞두고 있다.

GM대우도 내년 고급 대형 세단을 내놓는다. 올해 서울 모터쇼에 전시된 ‘L4X’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새 모델은 정통 후륜구동 방식으로 최신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와 3.6L V6 알로이텍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GM대우는 GM영업망을 통해 세계적으로 팔리고 있는 ‘라세티’ 후속 모델도 올해 하반기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수입 신차도 줄줄이 대기

재규어는 새 모델 ‘XF’를 다음 달 열리는 ‘2008 부산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공식 데뷔한다. 이 모델은 스포츠카 수준의 날렵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재규어의 유망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볼보도 올해 2월 제네바 모터쇼에 나와 눈길을 끈 ‘XC60’을 내년 초 시판한다. X60은 근육질의 다이내믹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이 내뿜는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볼보 역사상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조만간 소형 SUV인 ‘티구안’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SUV의 실용성을 좋아하는 운전자는 물론이고 안락함과 민첩한 성능을 기대하는 운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BMW는 가솔린 엔진보다 압축비가 높고 엔진 고장이 적은 디젤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에 착안해 디젤 세단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 3과 5시리즈 디젤 세단과 ‘1시리즈’ 디젤 쿠페 모델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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