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경차’ 내년 하반기 나온다…지식경제부 법개정안 시행

  • 입력 2008년 4월 17일 02시 55분


내년 하반기부터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경차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경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료로 LP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17일부터 시행된다.

지경부 당국자는 “자동차 업체들이 LPG 경차 등을 개발하는 데 드는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경 새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경부는 안전 관리를 위해 LPG용으로 제작한 차량으로 한정하고, 개조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LPG 하이브리드 차량은 2015년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한국산업연구원(KIET) 분석에 따르면 LPG 경차가 허용될 경우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경차 비중이 6%(2006년)에서 2015년 1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PG 경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전체 경차 판매량이 늘고 중대형차가 줄면 2015년까지 연평균 191만 배럴의 휘발유(약 1100억 원 상당)가 절감되고, LPG 하이브리드까지 허용되면 연평균 506만 배럴의 휘발유(약 3094억 원)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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