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

  • 입력 2008년 4월 17일 02시 55분


자산운용 순익 1292억… 증권도 영업이익 131%↑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해 펀드 열풍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년 사이에 150% 이상 급증한 펀드 수탁액 덕분에 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영업이익이 130% 이상 급증하면서 마찬가지로 최대 실적을 냈다.

3월 결산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7사업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경상이익이 17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3.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292억 원으로 233.9%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펀드 열풍을 타고 운용펀드의 수탁액이 크게 늘면서 운용보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수탁액은 지난해 3월 말 21조5963억 원에서 올 3월 말 54조3535억 원으로 1년 새 151.7% 늘어났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자산관리, 위탁,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고루 늘어나면서 높은 실적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7사업연도 영업수익(매출액)이 2조53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9% 늘었고 영업이익은 3648억 원으로 131%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자산관리수익이 3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위탁수익 21%, IB 수익 20%, 이자 및 기타수익 20%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수익 개선을 이뤘다.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미래에셋생명은 5월 말경 지난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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