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리보기]부천 중동 주공재건축 후분양 아파트

  • 입력 2008년 4월 19일 02시 58분


《재건축 아파트가 후분양 방식으로 일반에게 공급된다.

‘부천 중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경기 부천시 중동에서 지하 2층, 지상 30층의 29개 동(棟), 81∼163m²(24∼49평형)형 총 3090채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중 412채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시공은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아파트의 정식 명칭은 입주 뒤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결정할 예정. 공사가 80% 이상 진행된 뒤 분양하기 때문에 분양 후 입주가 빠르고, 내부 평면이 사업시행 초기인 2005년에 설계됐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관리비 싸고 교통 편리 “눈에 띄네”

6개월내 잔금까지 내야 “허리 휘네”

○ 중동신도시 편의시설 이용 가능

부천 중동 주공재건축 아파트는 가까운 중동신도시 내의 중앙공원, 현대백화점, 순천향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국철 중동역이 있어 서울로 출퇴근도 쉬운 편. 특히 2011년 상반기(1∼6월)까지 7호선 지하철역도 주변에 들어선다.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의 하만채 차장은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중동신도시 지역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주변에 부천중, 부천여고 등 학교와 사설 학원도 많은 편이다. 다만 중동역 부근은 역 주변을 중심으로 도로 공사와 주택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주변 환경이 다소 열악하다.

○ 2005년식 평면으로 설계

시공사 측은 공사과정에서 단지 주변과 건물 내외부의 디자인, 마감재 등을 최신 스타일로 바꿨다.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질 낮은 마감재를 썼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내 평면은 최근 나온 다른 아파트 평면과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발코니 확장이 기본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2005년 당시에는 발코니 확장이 법으로 금지돼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식 설계를 따랐기 때문에 최근 분양되는 다른 아파트들보다 최대 50cm 정도 발코니를 확장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은 넓어지는 셈이다.

하 차장은 “시공사가 발코니 확장공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발코니 확장을 원하는 입주자는 외부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드레스룸-붙박이장 작지만 관리비는 저렴

111m²(34평형)는 최신 평면에 비해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이 작아 공간활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단지 내에 외부 산책로와 테니스장 등은 들어서지만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과 같은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

3090채의 대단지인데도 단지를 분리하지 않고 통합 운영하기 때문에 관리비 등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은 실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이다.

○ 자금 마련 계획에 주의해야

분양가격은 3.3m²(1평)당 1200만∼1350만 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한 중동신도시 내 아파트보다는 비싸고 2003년경 입주한 상동지구 아파트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후분양제로 분양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무엇보다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5월 초에 계약금 10%를 낸 뒤에 7월, 11월에 중도금을 내고, 12월경 입주하면서 잔금을 치러야 한다. 6개월 이내에 모든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발코니 확장을 하려면 민간 공사업체에 맡겨 추가로 1500만∼2000만 원 정도를 써야 한다.

청약은 4월 말로 예정돼 있다. 032-656-3090

부천=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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