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자족형’광교-‘생태환경’김포한강 살맛나겠네

  • 입력 2008년 4월 24일 02시 57분


실수요자들은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올해 분양하는 광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에 주목해 볼 만하다. 이들 신도시는 모두 입지와 단지 규모,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주변 시세보다 10%가까이 저렴할 뿐 아니라 향후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다만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만큼 인기 지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전에 본인의 청약 가점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광교신도시 내에서 올해 분양할 예정 물량
위치업체총 공급물량(채)전용 면적분양시기
A21블록울트라건설118860∼85m² 초과 9월
A28블록용인지방공사 70060∼85m² 이하12월
분양시기 등은 업체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자료: 경기도시공사

○ ‘자족형 주거단지’로 조성될 광교신도시

경기 수원시 이의동과 용인시 상현동 일대 1122만 m² 규모로 조성 중인 광교신도시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공약사항으로 추진하는 ‘명품 신도시’ 프로젝트의 사실상 첫 번째 사업이다.

경기도는 광교신도시에 2011년까지 7만8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택 3만1000채를 공급해 ‘자족형 주거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거단지뿐 아니라 첨단연구단지, 행정타운, 법조타운, 비즈니스타운이 함께 들어선다. 특히 첨단연구단지 내에는 첨단 연구개발(R&D)단지, 민간기업의 R&D단지, 아주대 의료시설 및 정보통신, 자동차엔진개발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

서울 강남권 접근성 등 교통 여건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약 25km 지점에 있으며, 국도 43호선이 신도시 한복판을 관통한다. 국도 1호선과 42호선의 이용도 쉬워 인접 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주변 도로망이 정비되면 자동차로 서울까지 가는 데 30∼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신분당선도 개통될 계획이다.

총 3만1000여 채를 분양하는 광교신도시에서 5600채는 중대형(전용면적 85m² 초과)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m² 이하 3851채, 60∼85m² 이하 8119채, 85m² 초과 5465채 등이다. 중심상업지역에서는 4000여 채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도 공급된다.

1600여 채의 연립주택도 나온다. 연립주택의 규모별 공급량은 전용면적 60∼85m² 이하 717채, 85m² 초과 844채 등이다.

또 전체 3만1000여 채 중 9400채는 임대주택(국민임대 3800채, 공공임대 5600채)으로 지어진다.

울트라건설이 올해 9월 광교신도시 A-21블록에서 1188채를 처음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3.3m²(1평)당 1100만∼1200만 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광교신도시에 청약해 당첨되려면 청약가점이 60점 정도는 돼야 할 것으로 본다.

○ ‘생태환경도시’로 조성되는 김포한강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 나들목에서 10분 거리로 경기 김포시 장기동, 운양동, 양촌면 일대에 조성된다. 총면적은 1172만7000m².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공사는 김포한강신도시에 수로와 실개천이 흐르는 캐널시티(Canal-city),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생태공원, 차량 동선과 분리된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등을 조성해 국내 최고의 생태환경 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강변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서울에서 12km 거리에 위치한 편리한 교통망도 장점. 특히 서울 서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교통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신도시에는 올해 내 5곳에서 총 3930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남건설은 올해 상반기(1∼6월)에 양촌지구 AC-14블록에 129∼162m² 1186채와 AC-3블록에 129∼159m² 440채 등 총 1626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우미건설도 인근에서 148m² 단일 면적으로 141채를 12월에 분양한다. 양촌지구에는 경전철도 개통될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 성백륜 인천지역본부장은 “김포한강신도시는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여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등 환경·문화 부문을 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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